뉴타닉스 .NEXT 서울 2026 총정리|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리더·외부 스토리지 지원, 지금 Nutanix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뉴타닉스를 ‘다시 읽어야’ 할 시간 — .NEXT on Tour Seoul 2026이 남긴 신호
행사장 로비에서 먼저 느낀 변화
지금 기업 인프라 담당자에게 필요한 것은 뉴타닉스에 대한 ‘재해석’이다. 그리고 재해석이 끝났다면, 도입 검토는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공격적이어도 좋다.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화요일 행사장에서 시작된다. 뉴타닉스는 ‘.NEXT On Tour Seoul 2026’을 10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했다. 수년째 이 행사를 찾아온 필자의 기억으로는, 올해만큼 고객과 파트너가 빽빽하게 들어찬 해는 없었다. 세션장 뒤편까지 선 채로 발표를 듣는 인파는 단순한 흥행 이상의 의미로 읽혔다. 가상화 플랫폼 교체를 ‘언젠가의 과제’가 아니라 ‘올해 예산의 안건’으로 올려놓은 조직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itworld
‘HCI 회사’라는 설명은 이제 절반만 맞다
오랫동안 뉴타닉스를 설명하는 말은 하나였다. 서버 안에 스토리지를 넣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그런데 이 공식이 바뀌고 있다. 독일 IT 매체 heise는 뉴타닉스가 수년간 SAN 스토리지는 끝났고 모든 것을 HCI 서버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가 특히 새롭다고 평가했다. heise
변화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처음 외부 스토리지로 연결된 것은 Dell PowerFlex였고, Dell PowerStore가 Nutanix Cloud Infrastructure 7.6부터 지원되면서 PowerFlex에 이은 두 번째 Dell 스토리지 플랫폼이 됐다. Everpure(구 Pure Storage) FlashArray는 이미 지원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NetApp ONTAP과 Lenovo ThinkSystem 스토리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itbriefblocksandfiles
이날 서울 행사에서도 이 메시지는 반복됐다. 테크월드는 뉴타닉스가 스토리지 측면에서 HCI 중심 구조를 넘어 외부 스토리지 활용을 지원한다고 전했고, 천지일보는 하드웨어 호환 목록(HCL) 요건을 충족하는 일반 랙 서버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졌다고 보도했다. epncnewscj
현장 실무자의 언어로 바꾸면 이렇다. 3년 전 큰 비용을 들여 도입한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아직 감가상각이 끝나지 않은 랙 서버를 그대로 둔 채 하이퍼바이저만 바꾸는 시나리오가 이제 ‘검증된 아키텍처’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결정적인 한 가지가 더 있다. 올해 4월 시카고 본행사에서는 외부 스토리지 위에서 VMware ESXi를 운영하는 조직이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AHV로 전환하는 ‘제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능이 시연됐다. 전환 프로젝트에서 가장 두려운 구간이 데이터 이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기능이 갖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egroup-us
서버 가격 5배 시대, 계산법이 달라졌다
이 변화가 하필 지금 중요한 이유는 하드웨어 시장에 있다. 맨디 달리왈 뉴타닉스 CMO는 서버 가격이 5배 이상 오르는 급변 속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서버 견적서를 흔드는 상황에서 ‘모두 새로 사서 갈아엎는’ 전환은 예산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 itworld
뉴타닉스의 답은 명확했다. ITWorld 보도에 따르면 서버 가격 상승에 대응해 기존 OEM 인증 모델뿐 아니라 기존 랙 서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고, 스토리지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기존 스토리지 자산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행사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의 핵심도 결국 같았다. 고객이 하드웨어 때문에 주저할 이유를 하나씩 지워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itworld
AI 인프라에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아이티데일리는 뉴타닉스 내부 개발 과정에서 월 1조 개 이상의 LLM 토큰을 쓰면서 토큰 비용이 350% 급증하는 문제를 겪었다고 전했고, 이후 AMD와 엔비디아 GPU를 확보해 자체 운영한 결과 비용을 50% 절감했다는 경험도 공유됐다. 남에게 권하는 해법을 자사 개발 조직에 먼저 적용해 봤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는 대목이다. itdailyitworld
숫자가 말하는 국내 시장의 온도
현장의 체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 구분 | 발표 내용 |
|---|---|
| 글로벌 매출 | 7월 마감 회계연도 기준 12% 증가 |
| 캐시플로우 | 29% 증가 |
| 전 세계 고객 | 3만 2,000개사 (신규 3,000개사 이상) |
| 한국 매출 |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 |
| 한국 고객·파트너 | 고객 9%, 파트너 11% 증가 |
| 고객 만족 | 11년 이상 NPS 90점 이상 유지 |
(출처: ITWorld, 2026.10.13 — 회계연도 매출 12%·캐시플로우 29% 증가, 고객 3만 2,000개사, 한국 4분기 매출 30%·고객 9%·파트너 11% 성장, NPS 90점 이상 11년 유지) itworld
여기에 생태계 확장이 더해진다. AMD는 뉴타닉스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공동 기술·시장 개발을 위해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뉴타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7만 건 이상의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디지털데일리는 뉴타닉스가 GPU 최적화를 위해 라이액스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itworldzdnet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2026: 세 개의 보고서, 세 개의 메시지
행사장에서 구두로 들은 ‘리더 선정’ 소식은 사실로 확인된다. 다만 정확히 짚어둘 필요가 있다. 올가을 뉴타닉스는 한 개가 아니라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서버 가상화, 컨테이너 관리 세 개의 2026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itwire
| 보고서 (발표일) | 포지션 | 의미 |
|---|---|---|
| Server Virtualization Platforms (2026.9.14) | 리더 — 실행 능력(Ability to Execute) 최고 위치 | VMware 대안 검토의 가장 직접적인 근거 |
| Distributed Hybrid Infrastructure (2026.9.7) | 리더 | 온프레미스·퍼블릭·소버린 클라우드 일관 운영 역량 |
| Container Management | 챌린저 (2년 연속) | 쿠버네티스(NKP)는 아직 추격 단계 |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서버 가상화 부문이다. 뉴타닉스는 이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됐으며 실행 능력 축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고 비전 완성도도 인정받았다. 분산형 하이브리드 인프라 부문에서는 실행 능력과 비전 완성도 모두를 인정받아 리더로 선정됐다. 반면 컨테이너 관리 부문에서는 2024년 NKP 출시 이후 2년 연속 챌린저로 평가됐다. nutanix recognised across three 2026 gartner magic quadrant reports +2
‘실행 능력 최고’라는 평가는 기술 비전보다 현장 운영 실적과 고객 경험에 더 무게가 실린 축이라는 점에서, 보수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국내 전산실에 특히 의미 있는 신호다. 반대로 쿠버네티스 영역은 아직 리더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봐야 균형이 맞는다. 다만 베어메탈 쿠버네티스를 지원하는 NKP Metal은 현재 얼리 액세스 단계이며 2026년 하반기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내년 평가는 지켜볼 만하다. taiwannews
참고: 가트너 보고서는 가트너 리서치 조직의 의견이며 사실에 대한 진술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트너는 특정 벤더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국내 고객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했나
이날 소개된 한화시스템 사례는 ‘왜 지금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준다. 블로터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보안을 유지하면서 AI 서비스를 운영할 기반이 필요해 뉴타닉스를 기술 파트너로 택했다. 평가 기준은 시스템을 얼마나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지, 다양한 시스템을 일관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AI를 얼마나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지 세 가지였다. bloterbloter
인상적인 것은 접근 방식이다. 김명구 팀장은 데이터센터, DR,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개별 과제가 아닌 하나의 플랫폼 관점에서 준비해야 하며, 변화가 올 때마다 다시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신규 센터를 하나 더 짓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존 센터와 새 센터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묶는 프로젝트로 정의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itworld
지금 ‘공격적 도입’이 의미하는 것
여기서 말하는 공격적 도입은 무작정 전면 교체를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입 검토를 미뤄온 이유들이 하나씩 사라진 지금, 검토의 순서와 속도를 앞당기자는 의미다. 실무적으로는 다음 순서를 권한다.
- 기존 자산 인벤토리부터. 보유 스토리지(PowerFlex·PowerStore·FlashArray·ONTAP 등)와 랙 서버 모델을 뉴타닉스 HCL과 대조한다. 재사용 가능 비율이 전환 비용을 결정한다.
- ESXi + 외부 스토리지 환경이라면 PoC 우선순위를 높인다. 데이터 이관 없는 전환이 실제로 우리 환경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 제거다.
- DR 설계를 같이 그린다. PowerFlex 동기식 DR 등 외부 스토리지 연동 DR 옵션이 확대되고 있어, 가상화 전환과 DR 재설계를 한 프로젝트로 묶을 때 효율이 커진다.
- AI 워크로드는 분리하지 말고 같은 운영 체계 안에서 계획한다. GPU를 확보한 뒤 별도 사일로로 운영하는 순간 운영 부담은 배로 늘어난다.
- 쿠버네티스는 단계적으로. 컨테이너 영역은 가트너 평가상 아직 챌린저다. VM 전환을 먼저 안정화하고 NKP는 정식 출시 이후 검증 범위를 넓히는 편이 안전하다.
맺으며
수십 년 인프라 현장을 지켜보며 배운 것이 있다면, 플랫폼 교체의 적기는 기술이 완성됐을 때가 아니라 ‘바꾸지 못할 핑계’가 사라졌을 때 온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종속, 스토리지 매몰 비용, 데이터 이관 리스크, 그리고 시장 검증. 올해 뉴타닉스는 이 네 가지 핑계를 상당 부분 지워냈다. 가득 찬 행사장은 그 사실을 이미 많은 기업이 알아채고 있다는 증거였다.
이제 질문은 “뉴타닉스가 대안이 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 조직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로 바뀌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음
- 올해 행사 참석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판단은 필자의 현장 체감이며, 뉴타닉스의 공식 참석자 수치는 확인되지 않음
- NetApp ONTAP·Lenovo ThinkSystem 외부 스토리지 지원의 국내 출시 시점 및 국내 기술지원 범위는 확인되지 않음
- 라이액스 인수의 구체적 조건과 국내 제품 반영 일정은 확인되지 않음
참고 자료
- ITWorld — “선택의 자유가 경쟁력” 뉴타닉스, 통합 플랫폼으로 AI 시대 기업의 운영 부담을 덜다
- 지디넷코리아 — 뉴타닉스 “韓 시장 공략 가속…AI 인프라 복잡성, 단일 플랫폼으로 해결”
- 테크월드 — 뉴타닉스, 가상화 넘어 ‘AI 통합 플랫폼’으로
- 디지털데일리 — “가상화부터 AI까지 한 번에”…뉴타닉스, 라이액스 품고 GPU 최적화 사냥
- 아이티데일리 — 뉴타닉스 “AI 사일로·비용 폭증, 단일 플랫폼으로 잡는다”
- 천지일보 — 뉴타닉스, VM웨어 대안 수요 겨냥… 서버·스토리지 활용 폭 넓혀
- 블로터 — 한화가 제2데이터센터 파트너로 뉴타닉스 택한 이유
- Nutanix 보도자료 — Gartner Magic Quadrant for Server Virtualization Platforms 리더 선정
- iTWire — Nutanix recognised across three 2026 Gartner Magic Quadrant reports
- Blocks & Files — Nutanix gets Dell PowerStore support
- heise — Nutanix: An Open Challenge to VMware
- eGroup — Nutanix .Next 2026 Re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