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ra Insight] 7개 글로벌 벤더의 최근 3주를 겹쳐보면 보이는 것: IT 인프라는 지금 무엇으로 이동하고 있는가?
지난 몇 주간 IBM, Cisco, NetApp, Lenovo, Nutanix, Commvault, Red Hat에서 연달아 발표된 뉴스들을 개별 브랜드 이슈로만 읽으면 “각자 신제품을 내고 실적을 올렸다” 정도로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들을 나란히 펼쳐놓고 보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의 거대한 3가지 수렴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엔터프라이즈 IT 아키텍트의 시각에서 이 세 가지 흐름이…
레노버, “학습(Training) 대신 추론(Inference)”을 정조준한 차세대 AI 서버 라인업 발표
AI 서버 시장의 메인 헤드라인이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Training)’에서 실제 산업 현장의 ‘추론(Inference)’ 워크로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레노버(Lenovo)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추어 하이브리드 AI 지원 아키텍처인 ‘Hybrid AI Advantage’ 전략과 함께, 엣지부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추론 전용…
Nutanix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을, Commvault는 “AI를 지키는 복원력”을 인수·확장하다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가 급증함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솔루션 기업들의 움직임이 대단히 빠르고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Nutanix의 프랑스 AI 스타트업 라이악스(Ryax) 인수 소식과 Commvault의 AI 기반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 포지셔닝은 현업 인프라 담당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두 기업의 행보를 통해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을 짚어봅니다. 1.…
“GPU 몇 장”이 아니라 “체감 성능”: 국가 AI 컴퓨팅 지원 사업을 보는 새로운 기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AI 인프라 기획자와 자원 조달 담당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개념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바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과 ‘정부 GPU·NPU 이용자 지원 사업’을 명확히 분리해서 바라보고, 인프라 평가의 기준을 ‘GPU 보유 수량’에서 ‘실제 가용성과 운영 효율성(체감 성능)’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왜 방산·공공기관에서 “젬마(Gemma)”가 조용히 거론되기 시작했나
최근 AI 비즈니스 현장에서 만난 여러 업체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름이 있다. 구글의 오픈웨이트 모델 ‘젬마(Gemma)’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상용 API형 AI가 여전히 대세인 가운데, 유독 데이터 유출에 극도로 민감한 방산·정부기관 영역에서 젬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체감이다. 아직 공개적으로 크게 보도된 사안은 아니지만(확인되지 않음), 왜 하필 이 모델이 이 시점에…
[Infra Insight] 레드햇(Red Hat), IBM 인수 이후의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생태계와 국내 IT 인프라의 미래
지난 9월 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한국레드햇(Red Hat)이 주최하는 ‘Red Hat Ecosystem Success Day’가 개최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열기는 단순히 한 글로벌 벤더사의 파트너 행사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의 주도권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현장이었습니다.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오랜 시간 서버, 스토리지, AI/HPC 인프라를 설계하고…
부산 시그니엘에서 확인한 영남권 AI 인프라의 현주소: 넷앱 “AI-READY 데이터 인프라” 세미나
영남권 기업들이 AI 도입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GPU가 아니라 그 GPU에 데이터를 밀어넣는 스토리지라는 사실이, 9월 16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열린 넷앱(NetApp) “AI 레디 데이터 인프라 전략” 세미나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남 지역 고객사와 SK네트웍스서비스(SKNS), 에티버스(EBT), KCC 3개 총판사, 그리고 다수의 지역 파트너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년 이상 인프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용히 지은 ‘페어워터’: AI 인프라 경쟁의 판을 다시 짜는 슈퍼팩토리
프롤로그: “MS는 뒤처져 있다”는 착각을 깨는 ‘슈퍼팩토리’의 출현 최근 국내 AI 인프라 논의에서 엔비디아, IBM, Nutanix의 발표가 화제성 면에서 자주 보도된다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는 거대한 오산입니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1년간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조용하지만 가파르게 실행에 옮겼으며, 그 집대성이 바로…
AIDC에서 왜 자꾸 ‘레드햇’이 언급될까: 오픈소스가 AI 인프라의 기본값이 된 이유와 대응 방향
프롤로그: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자료에 왜 레드햇이 끊임없이 나올까?” 최근 AI 데이터센터(AIDC) 관련 컨퍼런스나 아키텍처 자료를 보다 보면 유독 레드햇(Red Hat)이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는 걸 느꼈다면, 그 감각은 정확합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의 결과가 아니라, AI 인프라의 핵심 구성요소 대부분이 실제로 오픈소스로 구축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파편화되어 있던 리눅스 생태계를 엔터프라이즈…
Cisco는 네트워크를, NetApp은 데이터를: AI 데이터센터 양쪽 날개의 최신 행보
프롤로그: AI 데이터센터, 스위치와 NAS의 정의가 바뀌다 GPU 클러스터의 성능을 100% 끌어올리기 위한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인프라도 전례 없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표 벤더인 Cisco와 NetApp의 최근 1년간 행보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명확하게 증명합니다. 여전히 Cisco를 단순 스위치·라우터 제조사로, NetApp을 기업용 백업·파일 공유 중심의 NAS 벤더로만 인식하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