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App은 AI 시장을 둘로 나눴다: 노부스·PEAK:AIO 인수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엔진의 역할 분담
NetApp의 AI 전략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고객 층에 따라 두 가지 제품을 나란히 판다”이다. 퓨처럼그룹(2026.9.30) 분석에 따르면 AI 인프라 지출은 서로 다른 구매자를 가진 두 시장으로 갈라지고 있다. 하나는 수만 장 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네오클라우드와 모델 개발사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보유한 데이터 위에서 에이전트를 프로덕션에 올리려는 일반 기업이다. NetApp은 앞의 시장에는 ‘노부스(Novus)’와 PEAK:AIO 인수로, 뒤의 시장에는 AI 데이터 엔진과 에이전트 접근형 콘솔로 대응한다.
노부스는 AI 팩토리와 네오클라우드를 겨냥한 ONTAP 기반 스토리지 아키텍처다. 퓨처럼에 따르면 고밀도 데이터 노드에서 ONTAP을 구동하고 메타데이터를 별도로 확장 가능한 계층으로 분리하며, NFS 4.2의 pNFS Flex Files를 사용해 GPU 서버가 표준 리눅스 NFS 클라이언트만으로 접근하게 한다. 설계 목표는 멀티 엑사바이트 단일 네임스페이스에서 총 100TB/s 대역폭과 보안 멀티테넌시다. 초기 시스템은 AFF A90의 대역폭 최적화 변형으로 구성되고, 초기 고객은 1~2개월 내로 예상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100TB/s가 공개된 설계 목표일 뿐 벤치마크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퓨처럼도 같은 점을 짚으며 경쟁사로 하머스페이스, VAST 데이터, WEKA, DDN, 퓨어스토리지, 델을 꼽았다.
9월 25일 발표된 PEAK:AIO 인수 의사는 이 구상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보강하려는 수다. PEAK:AIO는 범용 하드웨어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AI 스토리지를 개발하는 영국 기업으로, 메타데이터 기술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및 카네기멜런대학과의 협업에서 나왔고, 로스앨러모스, 영국 NHS AIDE, 옥스퍼드 로보틱스 연구소 등에 도입됐다. NetApp은 PEAK:AIO의 메타데이터와 병렬 네임스페이스 기술을 ONTAP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금액과 종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고, 퓨처럼에 따르면 PEAK:AIO 기술이 초기 노부스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NetApp이 밝히지 않았다. 퓨처럼은 메타데이터가 AI 규모에서 병렬 파일시스템이 가장 힘들어하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검증된 메타데이터 엔지니어링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그리고 서버를 직접 지정하는 네오클라우드용 소프트웨어 정의 노부스까지 가는 길을 단축하려는 수로 해석했다. 이는 분석가의 해석이며 NetApp의 공식 설명은 아니다.
엔터프라이즈 쪽에서는 앞서 정리한 AI 데이터 엔진이 중심이다. 퓨처럼은 이 쪽 기회가 더 클 수 있다고 보면서도 조건을 달았다. NetApp 외 스토리지의 메타데이터는 실시간 갱신이 아니라 재스캔 방식이어서 “항상 최신”이라는 약속이 혼합 환경에서 가장 약하고, 일반 제공 일정과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AI 팩토리 시장은 이미 네오클라우드 계약을 따내고 있는 전문 업체 대비 후발 주자라는 점에서 더 위험한 쪽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획자가 이 소식에서 건질 것은 구분 기준이다. 수십 노드 이상의 병렬 스토리지를 검토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노부스는 참고 자료에 가깝고, 기존 NAS와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쌓인 데이터를 AI 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려는 대다수 기업에는 AI 데이터 엔진 쪽이 관련성이 높다. 국내 판매 시점과 조건, 노부스의 국내 공급 여부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확인되지 않음). 벤더 로드맵 발표 직후에는 설계 목표와 실측 성능을 구분해 보고서에 적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 노부스, PEAK:AIO 인수, 두 시장 전략 분석은 퓨처럼그룹(futurumgroup.com, 2026.9.30) 분석을 근거로 하며 인수 의사 발표는 2026.9.25 NetApp 보도자료를 인용한 내용임. 기능과 성능 수치는 설계 목표이며 독립 벤치마크는 확인되지 않음. 인수 금액·종료 시점·국내 제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거나 확인되지 않음.